3월에 예약을 하고 드디어 바다에 갔다.
홍원항 도착하자 짠 내가 진동을 한다.
짐 풀고 시장 들러 안줏거리 사고 항구한 바퀴 구경해 본다.
늦은 시간이라 좋은 물건들은 거의 다 팔렸다.
소라. 광어. 갑오징어 사 와서 삶고 손질하고
다 같이 한 잔 먹고 내일 새벽 3시 20분 기상이라
일찍 잤다.
새벽 4시 바닷가에 있어본 게 생전 처음이라
대낮처럼 밝은 항구는 정말 인상적이다.
그리고 낚싯배를 기다리는 수많은 사람들
드디어 우리 배가 도착하고 주꾸미를 잡으러
바다로 나아간다.
어제 먹은 술 때문에 멀미가 오는 듯
속이 부글부글한다.
낚시는 시작되고 다들 잡아올리는데
나는 그들의 반도 삼분의 일도 잡지 못했다.
바다 한가운데에서 보는 일출은 너무 황홀했다
점심에 나온 도시락도 거의 먹지 못하고.
다 버리고 오후에는 몇 마리 잡지 못했지만
집에 와서 먹은쭈꾸미라면은 잊을 수 없다.







